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주니입니다^^
오늘은 강박증이 어떤질병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면 현관문을 잠그고 돌아서서 몇 걸음 가다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가서 확인해 보는 행동을 수차례 또는 수 십 차례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증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경우 강박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강박증은 정신질환 중에 하나이지만, 현실과 비현실을 분간하지 못 하는 ‘정신병’은 아니며 불안 장애의 하나로 흔히 노이로제라고 하는 ‘신경증’에 속합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달리 신경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그만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강박증 환자를 곁에 두고 있는 사람도 괴롭지만,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당사자입니다.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려고 하지만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강박증상은 실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로 다른 사람들이 환자의 증상을 알게 됩니다. 또한 환자 자신도 증상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환자들은 강박적인 생각이 떠올라 이로 인하여 불안해지고 그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하여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강박행동을 통해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일정한 틀을 가지게 되며 그래서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의식(ritual) 이라고 부릅니다. 강박증상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한 환자가 하나의 증상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가질 수도 있습니다.
1. 오염-청결 강박행동
강박증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더러운 것에 의해서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 그리고 이를 제거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몸에 더러운 것이 묻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씻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깨끗한 옷을 몇 번이고 세탁하기도 합니다. 씻는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비누를 서너 장씩이나 한 번에 써 버리기도 하고 샤워를 8시간 이상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습진이 생기거나, 피부의 각질이 다 벗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확인 강박 행동
두 번째로 많은 것이 의심과 이에 따른 확인행동입니다. 문을 잠갔는지, 가스는 끄고 나왔는지, 수도는 잠그고 나왔는지 등이 의심이 되어 반복적으로 확인하곤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독특한 행동방식을 만들어내어 반복하기도 합니다.
3. 반복행동
어떤 상황에서 마음을 못 정하고 어떤 행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으로, 옷을 입었다가 벗기를 반복하고 물건을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4. 정렬 행동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또 물건의 배열상태가 바르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이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정돈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한 일도 생기게 됩니다.
5. 모아 두는 행동
대개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무조건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 하는 경우로 그 결과 방이나 집 전체가 잡동사니로 가득 차게 됩니다. 휴지, 부스러기, 심지어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강박적인 생각
어떤 행동을 꼭 해야만 강박증인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도 강박증에 속합니다. 대개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불안을 유발하는 폭력적인 생각, 성적인 생각 등이 흔합니다. 예를 들어 뾰족한 물건을 보면 그 물건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끼게 되어 그 결과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을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증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정 부분 불안과 걱정이 있고 그런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 시간에 바빠서 정신없이 집을 나서고 난 후, 10분쯤 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으로 이웃에게 확인해 달라는 전화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 모두를 강박증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강박증은 특정한 행동이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 결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에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강박증 자가진단표
아래 자가진단표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만든 강박증상 체크리스트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아래에 제시된 강박 증상 체크리스트를 통하여 자가진단을 하는데 일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은 강박증상의 종류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면 강박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두 번째 부분으로 넘어가서 가장 잘 맞는 상태를 표시하세요
강박증 자가진단표
현재까지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약물치료, 인지치료 및 행동치료 등이 강박증 치료에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정신분석적 치료가 강박증상을 조절하는데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1. 행동치료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적인 생각과 관련된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노출 및 반응 방지”기법입니다. 강박증 환자가 불안을 느끼는 어떤 상황에 노출시킨 후에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보이는 강박행동을 못 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오염-청결 행동을 보이고 있는 환자에게 다른 사람이 사용한 화장지 등을 손으로 만지게 합니다. 이단계가 “노출” 단계입니다. 그리고 환자가 그 동안 해 왔던 씻기 행동을 일정한 시간동안 금지합니다. 이 단계가 “반응 방지” 단계입니다. 처음에는 환자가 매우 불안해 하지만, 반복적으로 치료받으면서 환자는 불안을 유발시키는 상황에 대해서 익숙해지고, 강박행동을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불안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한 자극에 환자의 증상이 완화 되면, 다음에는 환자가 더 심하게 기피하는 좀 더 지저분한 자극에 노출시키고 반응을 방지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치료해 나갑니다.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은 다른 치료와 함께 시행하지 않고 단독치료만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치료 받고자 하는 동기가 강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2. 약물 치료
강박증은 뇌의 신경원(뉴런)의 신호전달에 사용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것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뇌의 신경원들이 연결되는 부위에 세로토닌이 충분하도록 해주면 강박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용을 하는 대표적 약물군은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SSRIs))이며, 파로세틴, 서트랄린, 플루오세틴, 에스시탈로프람, 플루복사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삼환계 우울증 치료제 중 클로미프라민도 치료에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이들 약물들은 세로토닌이 신경원으로 재흡수 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가집니다. 그렇게 되면 신경원들의 연접 부위에 재흡수 되지 않은 세로토닌이 많아지기 때문에, 세로토닌 수용체에 더욱 강하게 작용하게 되어 강박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강박증상은 이런 약물치료에 의하여 상당부분 조절이 됩니다.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와 클로미프라민을 함께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의 작용기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로 강박증을 치료할 경우, 확실한 증상 호전 현상이 보이기까지는 약 2-3개월이 걸립니다. 게다가 우울증에서 처방되는 약물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플루오세틴이라는 약물은 우울증에는 20밀리그램 정도 처방되는데 비하여, 강박증의 경우에는 80밀리그램이나 그 이상을 처방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항우울제만으로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다른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도 영향을 주는 약물들이 같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부가적으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을 저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이들 약물로는 올란자핀, 쿼티아핀, 리스페리돈, 아미설피라이드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물들은 저용량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고용량에서는 오히려 증상을 심화시킨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강박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주니의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동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17.12.07 |
---|---|
계절별 식중독 원인과 치료방법 알아보자 (0) | 2017.12.06 |
임신중독증(임신성고혈압) 알아보자 (0) | 2017.12.05 |
충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17.12.05 |
탈장은 어떤 질병인가요? (0) | 2017.12.04 |
- Total
- Today
- Yesterday
- #질병
- #약물치료
- #질환
- #진단
- #문진
- #혈관
- #재료
- #집밥백종원
- #염증
- #수술적 치료
- #임신
- #스트레스
- #치료
- #아이
- #백종원
- #혈액검사
- #합병증
- #신체검사
- #증상
- #치료방법
- #통증
- #수술
- #
- #원인
- #요리순서
- #아기
- #예방
- #감염
- #고혈압
- #예방접종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