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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니입니다^^
오늘은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의 해부학적 개요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 종양의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로 먼저 간에 대한 해부학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의 하나로 무게는 약 1.5kg정도입니다. 모양은 쐐기 모양으로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합니다. 복강의 오른쪽 상부 사분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능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단백질, 당, 비타민, 그리고 지방 등 영양분의 처리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담즙의 생산인데, 담즙은 우리 몸에서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물질로 간으로부터 생산되어 담낭에 저장됩니다. 담낭에서 음식 섭취 전까지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물이 창자로 들어오면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분비됩니다. 세 번째는 독소의 제거로 간의 주요한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그리고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물질 등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입니다. 마지막 역할은 혈액의 재활용입니다. 혈액으로부터 오래된 적혈구는 간과 비장에서 제거되는데 이 노화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데 재활용됩니다.
간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담관
혈관
간조직
결합조직
간은 크게 오른쪽과 왼쪽의 두개의 간엽으로 나누어집니다. 두개의 엽은 약 10만개의 간소엽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의 소엽은 동맥, 정맥, 담관을 가지고 있는데 간문맥과 간동맥에서 간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좌우 간내담관은 총담관으로 합쳐져 담낭관을 통해 담즙을 담낭에 저장하거나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내려 보냅니다.
2.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대한 이해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간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한 뒤, 혈관을 막아 주는 치료법입니다. 다른 장기와 달리 간 조직은 2가지의 혈관에 의해 이중으로 산소 및 영양을 공급 받습니다. 하나는 소장 및 대장 등을 돌아 나오는 문맥(portal vein)이라는 혈관이며, 다른 하나는 대동맥에서 직접 나오는 간동맥입니다. 정상 간 조직은 주로 문맥에서, 종양 조직은 주로 간동맥에서 혈액을 공급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만을 선택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고 항암제 투여 후 혈관을 막게 되면 정상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세포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인공적으로 막게 되는 시술인 셈입니다.
1회 시술에 필요한 입원기간이 수일정도로 짧고 퇴원 후 며칠 동안 자택에서 요양을 하면 사회복귀가 가능합니다. 다른 치료에 비해 치료대상의 제한이 적고 환자의 간기능이나 전신상태의 제한을 적게 받기 때문에, 최근 들어 간암 치료성적이 좋은 우수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절제 불가능하게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에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국내외의 여러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 후 약 40%에서 종양의 크기가 절반이상 줄어든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 검사방법
먼저 사타구니 부위에 국소마취를 합니다. 그리고 사타구니에 위치한 대퇴동맥을 통하여 약 2-3 mm 구경의 도관을 삽입하여 간동맥으로 접근합니다. 이때 투시영상을 보면서 간암부위로 들어가는 간동맥까지 도관을 밀어넣는 것입니다. 도관이 간동맥에 들어가면 혈관조영제를 주사하면서 간동맥 조영사진을 얻어 종양의 위치, 크기 및 혈액 공급 양상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치료 방침이 정해지면 약 1 mm 정도 굵기의 가는 관을 이용하여 종양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넣어 시술하게 됩니다. 이 색전물질은 가느다랗게 자른 젤라틴 스펀지와 여러 항암제를 주입하여 선택된 간동맥을 막아 버리게 됩니다. 그 결과 산소공급 차단과 항암제로 인한 간암조직의 괴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시술은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며 환자의 간동맥 분지양상과 종양의 동맥분지 분포가 복잡하면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전신 마취와 개복술에 따른 위험이 없고, 치료 후 회복되는 기간이 짧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2. 검사 전 준비 사항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가 자세히 설명드릴 것입니다. 시술 전 6-8시간은 금식해야 합니다. 당뇨로 인슐린을 투여하거나 혈전 용해제 또는 혈압강하제를 복용 중이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므로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또한 조영제등 약물 부작용의 경험이 있거나 심장질환자, 천식 등 폐질환자, 알레르기 환자 등은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3. 주의사항
주치의나 간호사가 자세한 주의 사항을 설명할 것입니다. 다리의 시술 부위(동맥을 천자한 서혜부)에 6-8시간 정도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게 됩니다. 24시간 동안은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시술한 쪽의 다리는 구부리지 않아야 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시술 부위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 및 보호자는 하루 동안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출혈이 있을 경우 즉시 주치의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시술 후 입원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정도에 따라 다르므로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시술 후 종양의 괴사로 인해 며칠간 식욕부진, 구토, 발열 및 상복부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부작용들은 2-3일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들이 더 악화되거나 2-3일이 넘게 되면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간단한 합병증으로는 시술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붓는 경우가 있으며, 수일 내에 자연 치유가 됩니다. 일반 엑스선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우므로 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조영제라는 특수한 주사약을 인체 내에 투입해야 합니다. 대개 요오드 성분의 주사제이며, 엑스선을 쉽게 투과하지 않는 성질이 있습니다. 조영제에 의한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이 10만 명당 1명 있을 수 있고, 도관으로 인하여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조영제에 의하여 화끈한 온열감 외에 메스꺼움, 구토, 가려움증, 눈 주위와 입술이 붓고 재채기 혹은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유사한 영상의학 검사에서 동일한 증상을 경험한 병력이 있는 분은 미리 담당자에게 알려야합니다. 또한 임산부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도 미리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조영제 주입 시에 나타나는 상기증상이 있을 때에는 주치의가 즉각적인 조치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은 경과관찰 정도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아주 드물게는 환자의 특이 체질로 인한 쇼크, 심부전, 심장마비 등 심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사전 반응검사 및 응급처치 준비가 잘 갖추어진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시술동의서를 작성하고 설명을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위중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1. 수술 후 통증
다리의 시술 부위는 국소 마취를 하여 큰 통증은 없습니다. 간 종양 내로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을 때 종양의 괴사로 인한 우상복부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리 큰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으며 시술 의사가 진통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덜어 드릴 것입니다.
2. 간동맥 손상
혈관조영을 위해 삽입하는 카테너나 유도철사에 의해 간동맥이 손상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긴 간동맥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동맥색전증
간암세포로 가는 동맥만을 선택적으로 폐쇄시키는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게 간 이외의 장기로 가는 동맥이 막히는 동맥색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동맥색전증은 경미한 증상만 보이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담낭동맥이 색전술 도중 막히게 되면 75-90%에서 담낭경색이 생기지만 대부분 자연 회복됩니다. 색전물질이 비장동맥으로 역류할 경우에는 비장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드물지만 위로 가는 동맥, 폐의 혈관망 등도 막힐 수 있습니다.
4. 감염성 합병증
색전술 후에는 간농양 또는 폐혈증 등의 감염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일도 있지만 예방을 위해서 경험적인 항생제 사용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맥 또는 담도가 막혀 있는 환자에서는 색전술 이후 정상 간부위의 광범위한 괴사가 생길 수 있고 괴사된 부위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색전술을 시행하게 되면 말초 간동맥이 막히게 됩니다. 이런 경우 간내 담관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담관이 막히거나 담즙종이 형성되면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간부전증
간부전증은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이기도 합니다. 치료에 따른 간 조직의 괴사로 인해 간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간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막을 때 주변의 정상 간도 어느 정도 손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간성혼수나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나빠진 간 기능으로 인해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면서 더 이상 시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대개 간종양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치료는 재발이 흔하므로 보통 여러 번의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치료의 기간 및 횟수는 환자에 따라, 또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그 시기는 퇴원하신 후 외래에서 주치의가 결정하여 알려드릴 것입니다. 퇴원 후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경동맥화확색전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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