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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니입니다^^

오늘은 성인기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침은 병-의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그 원인으로는 경한 감기에서부터 폐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원인 규명에 있어서 문진 및 진찰 소견만으로 쉽게 진단이 되는 질환도 있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검사를 하여도 진단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기침의 원인이 단일 질환일 수도 있지만, 기관지 천식과 후비루가 같이 있거나 기관지 천식과 위식도 역류가 같이 있는 등의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여 한 가지 질환만 치료하여서는 치료 효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기침은 유해 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 방어 작용입니다. 기침이 유발되기 위해서는 기침 수용체가 자극되어야 합니다. 기침 수용체는 기관지 이외에도 인후두, 비강, 부비동, 흉막, 복부 장기 등에 분포합니다. 기침 수용체가 자극되면 미주 신경, 설인두 신경 및 삼차 신경을 경유하여 자극이 대뇌수질로 전달됩니다. 그 후 원심성 신경섬유인 반회후두신경과 척수신경이 자극에 흥분하게 되고, 그로 인해 성문이 폐쇄됩니다. 그 후 흉부와 복부의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닫혔던 성문이 순간적으로 열리면서 폐로부터 공기가 방출되면서 기침이 발생합니다.


기침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기침의 지속기간에 따른 분류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기침은 지속 기간이 3주 이내이며, 그 원인으로는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 세균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급성 악화 등이 있습니다. 아급성 기침은 3주에서 8주 정도 지속되는 기침으로, 그 원인으로는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 세균성 부비동염, 천식 등이 있습니다. 만성 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후비루증후군(postnasal drip syndrome), 기관지 천식(asthma), 위식도 역류(gastroesophageal reflux, GERD)가 흔한 3대 원인입니다.
급성 기침은 기침 지속 기간이 3주 이내인 기침을 말합니다. 급성 기침은 심각하지 않은 일시적인 상태일 수도 있으나, 중증 질환 혹은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는 질환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급성 악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1. 감기

감기에 의한 기침은 발병 2일 이내에는 83%, 14일째에는 26%에서 보이며, 3주 정도 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감기에는 코막힘, 콧물, 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감기의 기침은 후비루나 목젖 청소(throat clearing) 각각 혹은 이 두 가지에 의해 상부 호흡기의 기침 반사가 자극되어서 기침이 나옵니다. 이때 시행한 흉부 X선 검사는 정상 소견을 보여 줍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인에 대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기침과 더불어 맑은 콧물, 코막힘, 코 및 눈 주위의 가려움증이 주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 어떤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야기되며, 이러한 과민성 소질은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코 안을 진찰하여 보면 점막이 부어 있고, 창백하며, 수양성 또는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IgE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치료로는 먼지를 줄이거나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회피 요법 및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코 안 소견: 코 점막이 부어있고,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는것을 볼 수 있음.

3.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은 콧속의 작은 구멍이 막혀서 뼛속 공간인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이 되지 않아 2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여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침, 누런 콧물, 코막힘, 안면부 통증이 수반되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기 증세가 평소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맑았던 콧물이 누렇거나 연두색이 되고 발열 및 오한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면부 통증과 더불어 치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으로도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강 내 병변을 관찰하거나 방사선촬영이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로는 항생제를 포함하여, 항히스타민-울혈제거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급성 기침은 폐렴, 울혈성 심부전, 폐색전증, 이물질의 흡입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노인에서는 특징적 증상이나 진찰 소견은 미약하면서 급성 기침으로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노인에서의 폐렴은 발열이 없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기침이 새로 발생하면서 호흡이 빠르거나 의식 상태가 나빠지면 폐렴의 가능성에 대해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폐색전증 환자의 약 50%가 기침을 호소하고 있어, 폐색전증의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에서 발생한 급성 기침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급성 기침은 기침이 3~8주간 지속되는 경우로 감염 후 기침(post-infectous cough), 세균성 부비동염, 천식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아급성 기침의 경우 검사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호흡기 감염의 증상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 기침에 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에 관계없이 단순히 기침만을 억제하기 위한 약제의 복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침 자체에 의해 상상 이상의 괴로움을 겪기도 하고 실제로 늑골 골절, 기흉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여 진해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1. 감염 후 기침(post-infectous cough)

감염 후 기침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없이 다만 급성 호흡기 감염에 의해 기침이 유발되는 경우를 총칭합니다. 이는 결국 치료 없이도 증상이 소실됩니다. 이 질환에서의 기침의 원인은 감염에 의해 유발된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에 의한 것이며, 기관지 과민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후비루 증상이 있거나 목의 가래를 자주 뱉어 낸다면 감기와 비슷하게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울혈제거제, 거담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1주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부비동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 후 3주 또는 4주 이내에 저절로 기침은 좋아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8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아급성 세균성부비동염

부비동 방사선 검사에서 부비동 점막이 두꺼워져 있거나 기수위(air-fluid level), 혼탁(opacities) 등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항히스타민, 울혈제거제, 항생제를 복용하면 기침 증상이 호전됩니다.

 

3. 기타

천식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호흡 곤란 및 천명(음) 등의 증상이 없이 기침을 유일한 증상으로 하는 천식을 기침이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역시 전형적인 천식과 같이 가역적인 기도 폐쇄나 기관지 과민성을 보이게 되어 천식과 동일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스테로이드제제이며, 대개는 흡입형 스테로이드제제의 사용만으로도 충분한 증세의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주 이내에 기침이 호전되지 않은 성인의 12~30%에서 백일해가 원인이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발작적 기침이 심하면서 구토가 동반된 경우, 백일해 때의 특징적인 기침 소리(whoop)가 동반된 경우, 백일해가 유행 중이거나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백일해를 고려하여 항생제를 감염 후 8일 이내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침을 하다가 숨이 잠깐 콱 막히고 천명(음)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면 천식보다는 인후염이 있으면서 기침에 의한 후두 경련이 발생하였거나, 성대 기능 장애(vocal cord dysfunction)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성대 기능 장애는, 천식으로 오인되어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제를 포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였으나 호흡 곤란 발작을 경험한 환자에서 감별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8주 이상 지속적인 기침을 만성 기침이라 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안지오텐신 변환효소(혈압약의 일종)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서 흉부 X선 검사가 정상이라면 만성 기침은 후비루 증후군, 천식, 위식도역류 및 호산구성 기관지염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외에도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드물게는 폐암, 심인성 기침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 후비루 증후군

후비루 증후군은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코 또는 부비동에서 흘러내려간 분비물이 인후부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로 비염, 부비동염, 비인후염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증상에는 후비루, 목뒤의 이물감, 비폐색 등이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의 진단은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비루, 코를 입으로 빨아들여 내뱉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진찰 소견상 인후에 분비물이 있거나 점막이 자갈 모양을 보이는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시행한 부비동 방사선 검사상 기수위(air-fluid level), 혼탁(opacities), 점막 비후 소견이 있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후비루를 치료하는 것은 후비루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년성 비염이나 바이러스 감염 후에 생긴 후비루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와 울혈제거제를 복용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나 크로몰린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의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및 울혈제거제를 사용해 볼 수 있고, 이트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itratropium bromide)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울혈제거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2. 기관지 천식

전형적인 기관지 천식은 기침, 호흡 곤란 및 천명(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런데 기침을 유일한 증상으로 하는 천식을 기침 이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이라고 하며, 만성 기침 환자의 약 30-40%를 차지합니다. 기침은 대개 건성이며 발작적입니다. 감기나 원인 알레르기에 노출시 기도 염증이 악화되거나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운동, 에어컨 같은 찬 공기에 노출시에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침 이형 천식의 진단은 일반 천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즉,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여 폐기능이 호전되는 기도 가역성을 증명하거나, 메타콜린이나 히스타민 기관지 유발 시험으로 기도 과민성이 증명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스테로이드 제제로, 대개는 흡입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위식도 역류 질환

위식도역류는 만성 기침 환자의 10-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류감, 속쓰림, 신맛, 흉통 등의 위역류 증상 없이 만성 기침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도 50-75%에 이릅니다. 흉부 X선 검사가 정상이면서 후비루 증후군이나 기관지 천식, 호산구성 기관지염이 배제된다면 위식도 역류 질환을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취침 후 목소리가 변한다든지 인후에 이물감이 있어서 자주 목젖 청소를 하고 목이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후비루 증후군 이외에도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위식도 역류시 기침을 일으키는 기전으로는 위식도> 역류에 의해 식도하부 점막에 분포해 있는 기침 수용체가 자극되어 기침이 발생합니다. 위 내용물이 호흡기로 흡입되어 직접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이 발생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에 의한 만성 기침의 진단을 위해서는 24시간 식도 pH 감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취침 전 2-3시간 동안의 금식 및 카페인, 술, 초콜릿 등을 피하고, 베개를 10cm 정도 높게 하고 자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프로톤펌프억제제 등의 약물 요법이 있으며, 내과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4. 호산구성 기관지염

호산구성 기관지염은 만성 기침의 4번째로 흔한 원인입니다. 기침 이외에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흉부 X 선 검사, 폐기능 검사, 기도 과민성 검사 등 모두가 정상입니다. 다만 기도의 호산구성 염증 소견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호산구성 기관지염의 유발 요인은 불확실하지만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이나 직업적 자극원에의 노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호산구성 기관지염의 진단은 만성 기침의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 하기도의 호산구성 염증을 증명하면 됩니다. 기도의 염증은 유도 객담 검사나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이용한 기관지 세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천식처럼 흡입성 스테로이드제제를 이용한 항염증 치료를 하며, 치료 반응은 증상의 호전과 함께 유도 객담 검사에서 호산구 수치의 감소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만성 기관지염은 흡연자에서 2년 이상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의 객담과 기침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담배를 비롯한 기도 자극 물질에 노출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담배 등의 자극 물질에의 노출을 피하면 호전됩니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비가역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상태로, 분비물의 저류와 이차적인 감염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 후에 발생하는 기관지 확장증이 흔합니다. 만성 기침과 함께 많은 양의 화농성 가래가 동반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흉부 X선 검사나 고해상 흉부단층 촬영(HRCT)으로 기관지 확장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이차적인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가래를 잘 뱉어내는 것이 필요하며, 이차 감염이 발생 하였을 때에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심인성 기침은 임상적으로는 후비루 증후군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후비루 증후군과는 달리 수면 중에는 기침을 하지 않고, 거위가 우는 소리와 비슷한 기침 소리를 내며, 턱을 가슴에 대고 손으로는 목을 받쳐주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심인성 기침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견은 성인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되지 않을 때 심인성 기침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폐암, 간질성 폐질환 등이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성인기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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